남북한은 12일부터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7차 장관급회담을 열고 빠른 시일내 군사당국자회담 개최, 9월 중순 금강산에서 금강산댐 공동조사 실무접촉, 9월 10-12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 당국회담 등 10개항에 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14일 발표된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2002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을 확고히 이행해 나갈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4.5 공동선언문과 그밖의 상호 관심사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여기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문제, 개성공단 건설문제, 임진강 수해방지문제와그밖의 경제협력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한다. 경의선 및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하여 남북이 동시에 병행시켜 착공하기로 하되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여 날짜를 최종 확정하기로 한다. 2. 남과 북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시급히 취하며,쌍방 군사당국자간 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기로 한다. 3. 남과 북은 안변청년발전소 임남댐 공동조사를 위한 관계 실무자들의 접촉을9월 중순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한다. 4. 남과 북은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진행한다. 상봉단의 규모와 상봉절차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의 관례에 따르며 구체적인 문제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쌍방 적십자단체의 책임자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9월 4일부터 6일까지금강산에서 개최하며 이 때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 등을 협의한다. 5. 남과 북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6. 남과 북은 북측의 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백두산 성화 운반 등제반 실무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8월 17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조선올림픽위원회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한다. 7. 남과 북은 남북축구경기가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8. 남과 북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추진하기로 하며 남측 시범단이 9월 중순에평양을, 북측 시범단이 10월 하순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고 관계 단체들간의 실무적 협의를 주선하기로 한다. 9. 북측 경제시찰단이 10월 하순에 남측 지역을 방문한다. 10. 남과 북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2002년 8월 14일 서울』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