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대북 식량 지원을 논의할 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또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자간 회담을 내달 10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했다. 남북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7차 장관급회담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이던 군사당국간 회담은 구체적인 개최 시기를 못박자는 남측 주장과 추후에 결정하자는 북측 입장이 맞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끝에 조속히 개최한다는 선에서 절충했다. 남북은 또 10월 하순 북측 경제시찰단을 남한에 파견하고 추석을 계기로 5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4차 적십자회담은 내달 4~6일,북한 안변청년발전소 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를 위한 회담은 내달 중순 금강산에서 각각 갖기로 했다. 남북은 또 남측 태권도 시범단이 내달 중순에 평양을,북측 시범단은 10월 하순에 서울을 각각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