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도 민주당 신당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심으로 창당되는 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의 한 핵심당직자는 14일 "노 후보와는 이념이 다른데 어떻게 한 배를 타느냐"면서 "민주당내 신당은 의미가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자민련의 '반노'태도는 정몽준 박근혜 이한동 의원 등이 잇따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심의 신당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나온 것. 오히려 김종필(JP) 총재의 관심은 정몽준 박근혜 이한동 의원이 참여하는 '독자신당'에 쏠려있다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6·13 지방선거와 8·8 재·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존재조차 확인하지 못한 현실을 고민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