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법사위에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국정원장 재임 당시 병역비리 내사팀을 운영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원은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어떤 형태의 내사팀도 운영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정 의원이 지목한 당시 김모 수사단장은 천 원장 부임(99년 5월26일)직후인 6월14일 지방으로 전보된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 주장이 근거없는 내용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은 법에 명시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 일체의 정치개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부 정치인의 왜곡된 주장으로 인해원의 명예가 훼손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