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3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한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 공개에 대해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는 어떤 경로로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했는 지 국민앞에 진실을 고백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병무청 인근 다방에서 한씨로부터 큰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체중미달을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도록 알선했다'는 취지의 녹음테이프가 공개된 만큼 한씨는 그날 그 다방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녹음테이프에서 한씨가 병역면제를 청탁한 것으로 나타난 변모씨(전헌병대 준위)는 박노항씨 이전에 병역브로커 업체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한씨는 변모씨를 누구로 부터 소개받았는지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