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1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7차 장관급회담 첫날인 12일 오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1차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측 대표단은 12일 오전 9시 평양을 출발해 10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대표단은 (회담장 겸 숙소인) 신라호텔로 이동해 남측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한 후 제1차 전체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재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시작된 장관급회담에서 전체회의가 첫날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 기간이 예전보다 하루 짧은 2박3일이어서 일정이 빠듯한것은 물론 북측 대표단이 서해 직항공로를 통해 오전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회담 첫날 저녁 김령성 단장이인솔하는 북측 대표단을 위해 환영만찬을 주최한다. 김 대변인은 "남북 양측은 13일 오전에 이어 14일 오전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북측은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10일 현재 제7차 장관급 회담에서 다루게 될 여러 문제에 대한추진방향과 협의방향을 마무리 검토하고 있다"면서 "합의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장(수석대표)인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와 조성발 내각 사무국 참사,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 김만길문화성 국장 등 북측 대표단은 장관급회담 관례에 따라 13일 오후 `참관'(관광)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