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남은 임기내에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노사문화를 형 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5일근무제를 노사간 협의를 통해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 홍(申 弘) 노사정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주5일근무제에 대해 "노사 양측이 내 몫을 더 찾겠다고 하는 데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기준에 따라 '윈(win)-윈(win)의 원칙'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렇게 해야 외국인들도 거리낌없이 한국에 더욱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투자에서 제일 꺼리는 것이 노사문제"라고 지적했다고 김기만(金基萬)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모두가 이기주의로만 나가면 우리 경제에 희망이 없다"면서 "21세기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각 경제주체가 단합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