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새 총리 지명과 관련, "빠르면 9일중 총리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고, 핵심 관계자도 "김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압축해보고를 드렸다"고 말해 새 총리 지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새 총리서리는 정치적 색채가 옅고 국민적 신망을 받을 수 있는 '화합형 인사',도덕성을 갖춘 검증된 인사가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 총리로는 김용준(金容俊) 전 헌법재판소장과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과 이경숙(李慶淑) 숙대 총장 등도 거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핵심관계자는 "국정수행 능력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성 있는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이번 총리서리 인선에선 국회의 인준절차 등을 감안해후보자 본인은 물론 직계 존비속의 재산 및 병역관계 등도 철저하게 검증했음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