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합포 재선거가 막판에 접어 들면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불법 유인물이 무차별 살포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마산중부경찰서와 마산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월영동 모아파트지하 재활용수거함과 쓰레기봉투에서 '부정부패와 부동산투기 의혹이 있는 O번 후보는 안된다'는 내용의 비방성 유인물 21장이 발견됐다. 또 5일 오후 8시20분께 마산시내 모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오후 7시께는 월영동 이모(60)씨 집 마당에서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후보를 비방하는 A4 용지 크기의 불법 유인물 15장과 9장이 각각 발견됐다. 이에앞서 5일 오전 8시30분께는 문화동 제일여고 뒷골목과 남성동 어시장 일대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불법 유인물 40여장이 발견됐다. 4종류의 이 유인물은 '미국에 비위 맞춰 대통령 자리 구걸하는 이회창과 한나라당은 이 나라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는 등 비방성 내용을 담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달 24일 후보 등록 마감이후 총 19건의 각종 선거법 위반 행위 를적발, 행정조치가 취했다. 경찰과 선관위측은 "선거 막판까지 이같은 불법 및 위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