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6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논란과 관련, "필요하다면 본인(이 후보)도, 부인도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 신장시장 앞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와은폐공작대책회의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를 고발했는데 그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말아야 되느냐. 조사를 받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내가 키 167㎝에 70㎏인데 (이 후보 아들은) 179㎝에 45㎏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그럴 수가 있나'라며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조사하자는 것이며 그뿐 아니라안기부예산 횡령사건, 국세청 동원 선거자금 모금사건 등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조사해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의심받으면 강력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남=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