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오는 다음 주말인 17, 18일께 다시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5일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국동지역 방문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러시아측이 김 국방위원장의 방문설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8월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1년만에 성사되는 것으로,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시기에 대해 일부에서는하순께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양차 극동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김 위원장의 방문 때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재작년 7월 평양에 이어 지난해 8월 모스크바에서정상회담을 가졌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최근 김 국방위원장이 이달말께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한편 김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러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한 `모스크바 선언'을 합의, 채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