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선이 치러질 경남 마산합포 선거구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불법 유인물들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마산중부경찰서와 마산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문화동 제일여고 뒷골목과 남성동 어시장 일대에서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비방하는 A4 용지 크기의 불법유인물 40여장이 발견됐다. 4종류의 이 유인물은 '미국에 비위 맞춰 대통령 자리 구걸하는 이회창과 한나라당은 이 나라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는 등 비방성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과 선관위는 이 일대에 뿌려진 유인물들을 긴급 수거하는 한편 신고 및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