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5일 "민주당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4∼15일께 민주당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모든 (신당창당 관련)시나리오가 다 작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런 내용의 '정보분석'이 당 최고위원회의 등에도 보고됐다"며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지지측 의원 40여명과 한화갑 대표를 따르는 의원 70여명 정도로 나눠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총무는 이어 "8·8 재·보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당창당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나 민생현안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복잡한 당 내부사정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다른 문제에 신경쓸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