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가 5일 지역구 김홍일 의원을 두둔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목포 시의회는 이날 오전 간담회를 통해 채택한 결의문에서 "정치권은 목포시민의 뜻을 존중해 더 이상 김홍일 의원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간담회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김의원의 자진 탈당 등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김 의원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정당간, 파벌간 싸움으로 자칫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이같은 정략적 행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김의원 자신에 대한 지지임과 동시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였다"면서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에 힘써 왔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의원에게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또 "정치적 이해관계와 선거전략 때문에 또 다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자 국민의 개혁 요구에 반하는 행동"이라면서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목포시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언행을 삼가라"고 덧붙였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