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날 끝난 실무대표접촉 결과를 보고한 것을 시작으로 12-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정 통일 장관은 지난 2-4일 금강산 실무대표접촉 성과를 김 대통령에게 보고한데 이어 이어 내주초 개최되는 장관급회담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대표접촉에서 합의된 '4.5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의 이행 일정 협의.확정 등에는 다양한 사안이 포함돼 있다"며 "재정경제, 건설교통, 문화관광,국방부 등 관련부처와의 사전협의가 필수적인만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처 실무자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장관급회담 대책의 방향을 정리한 다음 8일께 정 통일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관계 복원에 초점을 맞춘 장관급회담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말께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의 첫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