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금강산 실무접촉에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2일 오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 피서철 교통체증으로 속초항 도착이 늦어진 일부 관광객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정도 늦은 오후 1시24분 출발한 남측대표단은 금강산에 도착하는 대로 회담장 겸 숙소인 금강산 여관에서 북측 대표진과 만나 회의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출발에 앞서 남측 대표인 이봉조 통일부정책실장은 속초항 여객터미널에서"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서해교전과 관련한 남측 대표단의 입장에 대해 "서해교전에 대해서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의있는 조치를 북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번 실무접촉의 전망에 대해 "남측과 북측 모두에게 있어 어렵게 마련된 자리이니 만큼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