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지난달 31일 콜린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한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가 1일 일제히 보도했다. 방송들은 1일 "백 외무상이 미국측의 제의에 따라 7월 31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미 국무장관 포웰과 만나 조ㆍ미(북ㆍ미)대화 재개 문제에 대하여 논의했다"면서 "포웰은 전제 조건없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관련한 양국간 대화를 재개할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 국무부 캘리 차관보를 곧 평양에 보내려 한다는 의향을 다시금 표시했다"고 밝혔다. 방송들은 이어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 시기 미국측이 대화 재개 입장 설명을 위해 국무부 대조선 협상 전담특사(대북교섭담당대사) 프리처드를 평양에 보내겠다고제기해온데 대해 이미 동의해 준 바 있으며 그후 캘리 국무부 차관보를 미국 대통령특사로 보내겠다고 한데 대해서도 받자는 입장이었다는 것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