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올해 8.15 민족공동행사 관련 2차 실무접촉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1일 제의했다. 추진본부는 또 조성우 민화협 상임의장 등 5-6명으로 이뤄진 실무접촉 대표단명단을 조만간 북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남북은 이번 2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족공동행사 남북 참가단 규모와 구성, 행사 장소 등을 확정하고 9월 초와 9월 중순에 각각 열기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청년, 여성통일대회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남측은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남측 대표단 400여명과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참관단, 그리고 북측 대표단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모 실내 경기장에서 서울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1차 실무접촉으로8.15 민족공동행사를 서울에서 열자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남북은 8.15 민족공동행사를 평양에서 남측 대표단 3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지만,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부근 행사 참가 문제 등으로 파행을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