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28일 미국이 우리나라의 유전자재조합(GMO) 식품 표시제 완화를 위해서도 끈질기게 압력을 행사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미국의 압력을 물리치고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측은 지난해 9월부터 항의서와 한미 통상현안 정례점검회의, 식약청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GMO 식품표시제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처벌과다를 이유로 집요하게 시정을 요구했으나 식약청은 지난 2월 원안대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미국측은 이후 GMO 가공식품 통관절차 완화를 위해 자가증명서 제도(self-declaration)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식약청은 이후 5개월간 19차례에걸친 협상끝에 지난 19일 미국으로부터 한국측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