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법적 타당성이 없는 북방한계선(NLL)때문에 서해교전이 발생했다며 NLL을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휴전협정체결일인 이날 미국과 남한의 우익보수세력이 지난 달29일 발생한 서해교전의 책임을 북한에 뒤집어 씌우려 하고 있다며 이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서해해상사건의 근본원인으로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으로 말하면 그어떤 근거도, 법적 타당성도 없는 천만부당한 유령선"이라며 북한은 한 번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29일 서해교전이후 해군사령부 대변인(6월 30일), 외무성대변인담화(7월 1일), 조선중앙통신(7월 5일) 등을 통해 미국과 남한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지난 25일에는 장관급회담 김령성 북측대표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얼마전 서해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