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올해 추석(9월21일)을 전후해 5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키로 했다. 한적 남북 적십자교류 전문위원회(위원장 이경숙.李慶淑)는 24일 서울 한적 본사 5층에서 올들어 2번째 회의를 열고 새달 12일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 제의 31주년을 맞아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전문위원들은 한적의 대북 추가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서해교전 이후 부정적인 남측 여론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적은 이에 따라 새달 12일 총재 명의 성명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4차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과 추석에 5차 이산 상봉을 하자'고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다. 한적 관계자는 "전문위원들의 의견은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긴 하지만 이산가족상봉 만큼은 하루빨리 재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추석 전후로 5차 상봉을 하고 그간 제의만 한채 성사되지 못한 방안들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십자교류 전문위원회는 이산가족 및 남북 적십자교류 등의 계획 수립과 시행에 대해 자문하는 한적 총재 직속 위원회이며 현재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이병웅총재 특별보좌역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