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의 절반 가까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연말 대통령선거에서도 3분의1 이상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최근 민주노총의 의뢰를 받아 전국의 민주노총 조합원 1천명을 무작위로 뽑아 지방 및 대통령 선거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를 벌여 21일 발표한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지난 6.13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투표한 정당은 민주노동당(52.4%), 한나라당(17.3%), 민주당(15.4%)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44.8%), 한나라당(16.4%), 민주당(16.3%) 순으로, 기초단체장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39.1%), 민주당(15.5%), 한나라당(14.9%) 순으로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또한 자치단체장 후보 선정기준으로 소속 정당(39.8%)과 인물 및 도덕성(3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82.2%가 투표 전에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정당명부제 투표 정당은 민주노동당(72.2%), 한나라당(9.9%), 민주당(9.8%) 순이었다. 조합원들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74.3%로 조합원 4명중 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말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는 민주노동당이36.1%, 민주당이 14.1%, 한나라당이 8.4% 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8%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