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국정이 잘 마무리 되지 않으면 큰 일"이라면서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성공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다음 정부에 넘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영택(趙泳澤) 행자부 차관 등 신임 차관급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정권에는 임기말이 있겠지만 국정에는 임기말이 없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한중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 김 대통령은 "최근 마늘문제가 제기됐는데 작은 실수나 방심이 얼마나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와 같은 일들이나, 우리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 안전하게 월드컵을 치러낸 것과 같은 사례들로부터 교훈을 얻어 맡은 바 일의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공직사회는 무엇보다 팀 플레이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