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9일 "대학교 입시제도만은 근본적으로 개혁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과외문제에 대한 질문에 "일류대학을 나오면여러가지 편리함이 있고 혜택이 있어 일류대를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으며 일류대학이 있는 한 거기에 줄서기 위한 입시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때문"이라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회구조를 금방 바꿀 수는 없지만 대학교를 서열을 매겨 한줄로 쫙 세워놓고 전 고교생들을 한줄로 세우는 이런 입시제도만은 고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입시제도 개혁 입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8.8 재보선 전망에 대해 그는 "국민의 마음은 알듯 하면서도 알기 어렵다. 저도한때 지지가 올라갈 땐 `국민이 진실을 보기 시작했구나' 했는데 지금 보니까 아니다"면서 "오늘 보는 것과 열흘 뒤에 보는 게 너무 달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지지율 회복대책과 관련, "내 지지율이 왜 떨어졌는지 눈치를채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가지 이유를 자신의 `실수'로 든 뒤 "가다듬어서 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재경선 제안에 대해 노 후보는 "도전이 있으면 받아줄테니 도전도 없이 괜히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며 또 하나는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더 경쟁력이높은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라도 해야하는 게 순리 아니냐는 생각으로 얘기해 뒀는데결과를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