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8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광주 북갑 공천에 도전장을 냈던 정해숙(66)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했다. 정 전위원장은 17일 `일주일간의 정치를 마감합니다'라는 짧은 내용의 성명을 통해 "이번 보선에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지역 주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위원장은 "역사적 책무와 소임이라는 권유앞에서 마지막 여생을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정치에 뛰어들었으나 민주당의 공천 경쟁은 상상을 뛰어넘는 전쟁터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만에 기성 정치인들과 같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가지라는 민주당의 명령같은 결정은 금권정치를 바탕으로 광주를 과열 혼탁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구태 정치인들의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북갑 공천 신청자 11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였던 정 전위원장은 지난 15-16일 중앙당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차 공천 후보군인 상위 5위안에 들지 못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