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의 미군부대 책임자가 유가족에게 고소당한 직후 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측은 17일 "사고 장갑차 소속부대인 캠프하우즈 부대책임자인 해럴드 소령이 지난달 28일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재판권 이양 요청을 하고도 출국금지를 하지 않은 것은 한국법정에서 이들을 재판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