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여성을 국무총리 서리로 임명한 것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려는포석으로 분석된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김대통령이 한국의 여성지도자 중의 한사람인 장상 이화여대 총장을 총리 서리로 임명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아들들의 부정 추문과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상 총리 서리의 임명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아직 희귀한 한국사회에서 매우 과감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