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12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장 상(張 裳)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와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으나, 다른 현안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못했다. 특히 양 총무는 장 서리 관련 논란에 대해 `옥에 티'를 거론하며 "티가 문제가되면 옥 자체는 쓸모가 없다"(이 총무), "티가 있다면 이를 빼서 보완해야 한다"(정총무)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이 총무는 또 "장 서리 아들의 국적문제를 포함, 국가관, 재산형성 과정의 문제점, 친인적 관계, 국정운영 및 내각통괄 능력 등을 집중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으나정 총무는 "장 서리의 인격이 무시당하고 짓밟히는 청문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대응했다. 이 총무는 그러나 당초 총무회담에 들어가기 앞서선 "청문특위위원장을 이번엔한나라당이 맡을 차례"라고 말했으나 회담에서 민주당에 `양보'함으로써 장 서리에대한 인사청문회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이 총무는 "민주당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없이 긴급현안질의만하루 하자고 해 특위 위원장을 내주는 조건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3일간의 대정부질문 일정에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문제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양 총무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