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미군 궤도차량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도로의 확장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된다. 경기도 제2청은 12일 파주시 법원읍∼양주군 남면 상수리 지방도 56호선 11.7㎞구간의 도로폭 7m를 18.5m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 2004년 착공한다고 밝혔다. 제2청에 따르면 사고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위험이 상존하고 도로확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미감정과 정부 불신이 조장될 우려가 있다는 경기도지사의 지휘보고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사업비 우선 지원을 결정했다. 제2청은 1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도로 설계비를 올해 추경예산에 세워 발주한 뒤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04년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방도 56호선은 건교부 사업 순위에 따라 오는 2016년 시행키로 돼 있다. 제2청은 이에 앞서 효촌리 사고 구간 1.5㎞의 도로 굴곡부를 개량하고 보도를설치하는 효촌지구 도로개선공사 설계 용역을 지난 9일 발주, 9월 착공한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