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8.8 재보선 특대위(위원장 김근태)를 열어 후보 공천 미정지역 10곳중 서울과 수도권 1-2곳과 부산 2곳에 대한 공천자를 선정키로 하는 등 공천 마무리에 박차를 가했다. 특대위는 전날 심야 회의에서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을 제외한 8개지역에 대해공천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 이날 막바지 심사를 벌였다. 부산진갑 재선거에는 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로 부산 경실련 이사를 지낸 이세일씨가 `부산지역 시민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사실상확정됐고, 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보좌역인 최인호(崔仁昊)씨가 유력하다. 해운대.기장갑에는 윤원호(尹元昊.여) 민주당 부산시지부장이 당 지도부의 출마권유를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의 경우 국민경선 당시 민간선관위원으로 참여했던 정은섭(鄭銀燮)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 이 철(李 哲) 전 의원의 영입 여부가 막판 변수이고, 서울 영등포을은 노관규(盧官圭) 서울 강동갑지구당 위원장과 최근 입당한 장기표(張琪杓)씨가 경합중이다. 서울 금천의 경우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측근이었던 구해우(具海祐) SK텔레콤상무와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가 경합중이고, 경기 하남의 경우 문학진(文學振)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과 손영채(孫泳彩) 전 하남시장으로 압축됐다. 특대위는 광주 북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공천자를 오는 14일까지 확정해 15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특대위 간사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한나라당이 후보자를 대부분 확정했기때문에 민주당도 공천작업을 서둘러 금주까지는 광주를 뺀 모든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