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출신정당 소속의원간, 정당간, 초.재선간 마찰을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지역의 의장단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 정당 공천권이 배제되고 있는 기초의회의 정치집단화를 부추기고 있다. 안양시의회 민주당 출신 의원 6명은 최근 원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한 것과 관련, 의장단선출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시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시의회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당무회의에서 선출했다"며 "이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한 규정을 스스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광명시의회는 같은 당 출신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민주당 출신 김모의원을 의장으로,나모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으나 부의장에서 탈락한 민주당 출신 문모의원등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신임 김의장이 같은 당 출신 문의원을 부의장으로 지지하기로 한 약속을 번복하고 민주당 내천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탈당한 나부의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의원은 김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몸싸움을벌였고 김의장은 의장직 사퇴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한 뒤 병원에 입원하는 등 내홍을 빚고 있다. 성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 4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자당 시의원간 경쟁에 따른 분열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지난 2일 투표를 통해 홍모의원을 의장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같은 김모, 문모의원 등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선거법상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당 위원장들이 시의회 운영에 까지 입김을 작용하려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지역 정치인들의 결정에 관계없이 선거에 개별적으로참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 파주시의회는 지난 2일 제적의원 16명의 가운데 절반인 8명의 초선의원들이 이모 의원을 의장에, 최모 의원을 부의장에 내정했으나 재선의원들이 반발하고있고 김포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부의장을 요구, 초.재선의원간 갈등을 빚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