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6일 오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담을 갖고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막판 절충을 벌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의 경우 선출과 동시에 당적을 이탈하는 만큼 국회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 가운데 1석을 한나라당에 배분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자민련에 부의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 한나라당이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국회내 특위구성, 정보위 소집, 8일 긴급현안질문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원구성을 마친 뒤 논의하자"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식물국회' 장기화에 대한 비난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양당은 이미 오는 8일 원구성을 한다는 데 합의했기때문에 전격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