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 있는 통신케이블 생산공장인 `3월4일공장'에 최신설비를 갖춘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는 "'3월4일공장'에 현대적인 케블(케이블) 생산기지가 일식(一式)으로 새로 꾸려져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최신 생산라인이 증설됨으로써 절연선을 만드는 공정은 "단번에 실오라기 처럼 가는 통신선을 `연신'(가늘게 늘이는 것)하고 피복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50가닥의 절연선을 1차로 2가닥씩 꼰 뒤 이를 다시 굵은 선으로 꼬는 `교차연선'(집합) 공정도 갖추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케이블은 수명이 길고 통화중 생기는 `통화간섭현상'(누화)도최대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케이블 생산시설이 새로 갖춰짐으로써 "정보산업 시대에 맞는 국부전송선로를 차질없이 생산, 통신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요구되는 통신케블에 대한 수요를 보장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