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서해 무장충돌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북측 도발이라 목청을 높이는 것은 대결을 격화시킬 뿐이며, 이번 사건을 의도적인 무력도발이라 하는 것도 사실과 맞지않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측이 3년전 무장충돌 때 해상군사분계선을 새로 결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이를 무시한채 북방한계선을 운운한다면 무장충돌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북방한계선은 정전담판시 분계선이 협의안된 조건에서 미국이 비밀리 그어 놓은 군의 작전통제선"이라며 "이를 넘었다느니 안 넘었다느니 하는 주장은 아예 성립될 수 없는 공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신문은 "6.15 선언에 따라 화해단합을 주장하는 언론 마저 뻔히 아는 사실을 덮어두고 도발 타령에 맞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