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2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감으로써 임기 4년의 민선 3기가 시작됐다.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한 대구지역 8개 구청장.군수와 경북도지사 등 경북지역 23개 시장.군수는 이날 취임식을 갖고 각기 지역발전에 매진 할 것을 다짐했다. 조해녕(曺海寧) 제30대 대구광역시장은 이날 낮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조 시장은 취임사에서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의 구현'과 `경쟁력있는 위대한국제도시 대구 건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낙동강 연안을 생태보존지역과 관광레저지역 등으로 개발하는 한편 위천국가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며 지식기반산업과 영상산업, 관광레저산업 등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근(李義根) 제28대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강당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한국을 선도하는 힘 있는 경북건설'을 선언하면서 300만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취임사에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세계 축구의 역사를바꾸듯이 300만 도민의 의지와 도정의 역량을 한데 모아 희망이 넘치는 경북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5대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 사회간접자본 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문화와 환경, 복지의 가치를 중시하는생활도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yoon@yna.co.kr (대구=연합뉴스) 윤대복.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