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2일 '미측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 전연방송(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을 위협했다'는 북측주장에 대해 "JSA 인근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이 없다"고 밝혔다. JSA 북측 경무관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최근 미군측이 공동경비구역 가까이 있는 전연방송을 통해 우리(북)측 군인들에게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유엔사측 관계자는 "JSA에서는 여러대의 CCTV를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만약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경우 양측 일직장교 사이에 가설된 직통전화를 통해 월경 사실을 알리고 퇴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참전국도 아닌 노르웨이와 덴마크 깃발을 군사정전위 회의실에 걸어뒀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서도 "두 국가는 6.25전쟁 당시 의료 및 시설 요원을 파견한 참전국으로 현재 유엔군사령부에 연락장교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