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도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내달로 예정된 미국 대북특사의 방북이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난 직후 북.미대화의 계속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던 정부는 30일 단호한 대처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서해도발 사태가 한반도 긴장조성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하에 북?미대화 지속추진 방향을 정리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을 수행중인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서해사태가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미국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국측에 직.간접적으로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