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라포트 주한 유엔군사령관은 29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 북한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사항 공동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북측의 도발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여러 방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이번의 심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조사하고 있으나 우리측의 장성급 회담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장성급 회담을 열어 정전협정 위반사항 공동 조사에 참여,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 사건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전사한 장병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