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제의한 장성급 회담에 불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유엔사가 오후 3시30분 제임스 솔리건(공군 소장) 부참모장 명의로 된 전화 통지문을 조선인민군 대표부 이찬복 중장에게 보내 이날 오후 6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자고 제의, 북측이 이를 접수하고도 어떠한 답변도 보내지 않은 채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북측에서 장성급 회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교전사태와 관련해 북측에서 회담장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