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27일 경기도 양주의 한 전방부대를 방문,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 업그레이드의 조건은 남북대화의 성공과 평화정착"이라고 전제한 뒤 "남북대화가 되려면 안보가 확고히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또 "군 생활의 3분의 2 정도를 철책선에서 근무해 여러분과 병사로서의 경험을 함께 갖고 있다"면서 "아들도 대학교 1학년을 마치자 마자 빨리 군대에 갔다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대 수색대 군인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병·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직업 특성상 중간에 그만 두는 군인들에 대한 직업 안정과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프로그램이 절실하며 전근이 잦은 특수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학교 건립 등 교육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화갑 대표와 이협 신기남 김태랑 최고위원,배기선 천용택 의원,당 안보특위 위원 등이 동행했다. 양주=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