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무역액이 지난해도 15.1% 늘어나 지난99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국제 원조를 제외한 내역은 부실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KOTRA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14.9% 늘어난 6억5천21만 달러, 수입은 15.2% 늘어난 16억2천29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대외무역액은 22억7천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90년 41억7천만 달러에 이르렀던 북한 대외무역액은 지난 98년 14억4천200만 달러로 떨어졌다가 99년 14억8천만 달러, 2000년 19억7천200만 달러로 늘어났다. KOTRA 관계자는 "수입 증가는 지난해 일본의 쌀 50만t 지원이나 독일의 쇠고기원조 등 지원성 물자 수입이 대폭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며 수출도 어패류, 들깨 ,철강, 아연 등 1차 생산품이 늘어난 반면 섬유, 전기전자, 플라스틱 등 공산품은 부진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