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가 농기계 등을 지원하기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한다. 도(道)는 24일 "임 지사가 북한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을 받아 대북지원활동을 해온 천주교 수원교구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월드컵운동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운동본부 주선으로 이뤄진 임 지사 방북에는 도청 관계공무원과 도 남북교류위원회 관계자 14명, 천주교 관계자 등 29명이 동행한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인 임 지사 일행은 이를 위해이날 오전 출국했다. 방북단은 도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원으로 경운기 200대와 농가 지붕개량 자재등을 양강도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천주교 월드컵운동본부측도 월드컵을 기념해 축구공 2천2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에 전달될 물품은 지난 19일과 오는 26일 1∼2차로 나눠 인천∼북한 남포항직항로를 통해 북한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도의 이번 대북 물자지원은 지난해부터 6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이뤄지는 첫 사업이다. 임 지사는 방북을 통해 도와 인접해 있는 황해도와의 지속적인 교류 및 지원방안 등을 북측 관계자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이임식이 예정돼 있는 임 지사는 일행보다 하루 일찍 귀국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