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과 이해찬 임채정 의원을 비롯한 재야출신 의원들이 당내 개혁세력의 조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모임을 갖고 당 체제를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심으로 전환하고 노 후보의 개혁노선을 뒷받침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당내 개혁성향 의원 20여명에게 참여의사를 묻는 등 외연확대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원은 "개혁세력이 없는 한국정치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개혁 중심세력으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하고 노 후보의 개혁노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계파중심으로 짜인 당내 세력구도를 정책중심으로 바꾸고 8·8 재보궐선거 이후 예상되는 정계 개편 움직임에 대응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이상수 김영환 김태홍 김희선 이재정 이창복 임종석 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