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21일 여학생 2명이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 미국을 규탄하는 `보도'를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런 범죄행위는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을 파리목숨 만큼도 여기지 않는 미군만이 감행할 수 있다"면서 "남조선에 둥지를 틀고 앉아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미제 침략자들을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평통은 이어 주한미군은 "반세기 이상 우리 겨레에게 끼친 헤아릴 수 없는 죄악에 대해 사죄 보상하여야 하며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