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20일 현행 병역특례법과 관련, "이번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관련조항을 보완하고, 국가 전체이익과 병역자원 감소문제를 고려해 (병역특례 대상을) 재검토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개인적으론 이공계생, 과학영재, 초등교사의 병역특례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핵가족시대를 맞아 병역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또 정부가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대해 병역혜택을 부여한 데 대해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보며,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정부의 방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교계 등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에 대해선 "병역의무가 있어 안보와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며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철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