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10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나라당 최고위원 6인의 '숙원'이던 당사내 독자 사무실 마련이 이뤄지게 됐다. 김용환(金龍煥) 전 국가혁신위원장이 최근까지 쓰던 방과 부속행정실 등을 합쳐각 11평짜리 사무실 6개를 만들어 제공키로 한 것. 그러나 공사에 최소 보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제 사무실 입주는 내달이나 될 것이라고 당직자들은 예상했다. 그동안 일부 최고위원들은 "당권.대권이 분리됐고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된 상황에서 당이 최고위원들의 위상에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문해왔으나 당살림을 총괄하는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시대가 바뀌었다. 당중심은 어디까지나 사무처가 돼야 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취해오다 2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고위원사무실을 조그맣게 만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한 최고위원은 "당의 주인이 뒤늦게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야릇하다"며 다소 씁쓸해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