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간 이 지난 5월호부터 북한의극심한 경제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실화소설 `실화문학-1998년 한 해의 이야기'(최정남 작)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 제52∼56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등에서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1994.7.8) 이후 2000년 말까지의 어려웠던 시기를배경으로 한 문예물을 다수 창작했지만 1998년 한 해 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12월5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어두운 표정으로 현지지도에 나서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극심한 식량난과 전기와 석탄 등 에너지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 를 극복한 `영웅' 6명중 한 명인 채탄공 김유봉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98년은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인공위성(미국은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 `광명성 1호'를 발사한 해여서 이 사실을언급할지, 언급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도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