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 및 향후 당 진로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선 그러나 친노(親盧)와 반노(反盧) 입장의 주류와 쇄신파, 비주류측이서로 `후보 재신임'과 `후보 교체론'으로 대립하고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도 `단결론'과 `사퇴론' 등으로 엇갈린 견해가 제기되면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창당을 비롯한 당 진로문제를 둘러싸고 주류측에선 DJ와의 차별화 및 `노무현 당'으로의 조기 전환 등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비주류측에선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미래연합의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한 외부인사 영입 등 제3세력결집론을 개진,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재신임 방법과 관련, 이날 회의에선 임시 전당대회, 중앙위, 최고위원.당무위원.상임고문.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의 개최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될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개혁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는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과 홍업.홍걸씨에 대한 엄정수사 ▲아태재단의 사회환원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국회의장에 대한 자유투표 등에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