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지연, 혈연에 휩쓸리지 않고 소중한 표를모아준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어 충주 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겠습니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시종(李始鍾.55.한나라당) 당선자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과 비방.음해성 괴편지 발송 등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당선자는 낙선한 이승일(李勝一.한나라당), 박장열(朴壯烈.자민련) 후보에게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은 충주가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전진하기 위한 진통으로 생각하고 제시된 여러 의견들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 관계를 모두 녹여 내는 용광로이자 충주번영 100년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선거로 인한 갈등 청산을 선언한이 당선자는 "모든 공약을 임기 내 추진, 충주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선 시장 1차례(2년)를 포함, 4번째 시장을 맡게 되는 진기록을 세운 이 당선자는 청주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내무부 공보관과지방기획국장, 지방자치 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 소집면제에 재산은 5억2천여만원. (충주=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