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지사인 민주당 우근민(禹瑾敏.60) 후보가 재선 고지에 오름에 따라 제주도정은 민선 2기의 연장선에서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선 3기의 도정은 우 당선자의 출마 슬로건처럼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목표로 한 성공적인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이 핵심이다. 민선 2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제정되고 `창업'의 기초를 다졌다면 민선 3기에서는 실제적인 투자와 이에 따른 민자.외자 유치 등 예산확보, 기반확충이현안이다. 우 당선자의 선거공약을 기준으로 볼 때 민선 3기 제주도정은 목표 연도를 2011년으로 한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과 맞물려 있다. 우 당선자는 후속조치로 도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 역기능 저감대책 마련, 도민주체 개발사업에 대한 우대제도 마련, 선점효과를 살려 타지역을앞서기 위한 각종 제도 및 정부투자 조기 시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자유도시 투자유치기획단 구성 운영, 민자유치 인센티브제도입 등은 곧바로 추진될 시책들이다.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7대 선도 프로젝트사업으로 서귀포시 예래동에 6만8천평 규모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 중문관광단지 확충,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제주시 아라동에 13만5천평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 쇼핑아웃렛 개발, 148만평 규모의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등이 제시됐다. 최근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남북 민간교류를 바탕으로 자치단체 차원의 대북 교류를 확대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세계 평화의 섬' 지정과 각종 국제회의 유치를 통한 국제협력 분위기 조성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물산업(BT), 정보통신산업(IT) 육성시책으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바이오리서치빌딩 건립이 계획됐다. 1차산업 시책으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경우 적정생산체계 구축과 가격 안정을 목표로 한 재배면적 축소, 품종 다양화와 함께 가공공장 추가 건립이 민선 2기의 연장선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밖에 선진국 수준의 환경관리체계 구축, 4.3문제 완전 해결, 문화예술 진흥시책으로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등도 우 당선자의 공약사항이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